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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/심리] 나는 왜 사랑할수록 불안해질까 3장 정리
키깡
2024. 9. 17. 00:3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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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장. 불안과 회피가 추는 춤
불안형의 당기기 전략
- 불안형들에게는 곧 버려질지 모른다는 외부적, 내부적 조짐이 나타날 때마다 울리는 일종의 '애착 경보'가 있음.
- 공포가 온몸을 휩쓸 때 대부분 적극적으로 '목소리를 높이는' 방법을 택함.
- 일부 활성화 전략은 거의 항상 발동 상태를 유지하는데, 상대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면서 그 사람을 계속 떠올림. 정말로 늘 옆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건만, 불안형은 자신에게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낌.
- 불안형이 흔히 보이는 태도 중에는 한동안 상대와 연락이 안되고 그 이유를 미리 듣지 못했을 때, 자신의 애착 체계를 진정시키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자신에게 연락을 취하는 동시에 왜 연락이 안 됐는지 합당한 설명을 내놓으라고 파트너를 닦달하는 것도 있음. 이 점을 이해하는 상대라면 늦을 것이며 왜 늦는지 알리는 문자를 보낸다든가, 일정을 미리 공유한다든가 하는 사소한 조치로 안심시켜 줄 수도 있음. 이게 충족되지 않는다면, 더 강력하고 충동적인 활성화 전략을 꺼냄.
- 자기 방어 행동 첫 단계인 자기희생 다음 단계들에는
- 끊임없이 연락 시도하기
- 점수 매기기: 상대방이 답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속 확인하고, 자기도 똑같거나 더 긴 간격을 두고 답장 보내기
- 하지도 않은 잘못에 사과하기: 부모와 소통이 되지 않을 때 자신이 잘못했다고 느끼던 어린 시절 깊이 뿌리 박힌 행동
- 관계가 회복될 때까지 계속 대화하자고 상대를 압박하기
- 절대 먼저 화해하자고 나서지 않기: 사실은 상대가 먼저 화해하자는 말로 사랑을 증명하게 하려는 시도임.
- 여기서 더 나아가면 '항의행동' 이라는 단계로 넘어감.
- 빈말로 하는 협박: 원하는 것을 주지 않으면 떠나 버리겠다.
- 분노에 찬 비난: 죄책감을 이용해서 상대를 붙잡으려 함.
- 떼쓰기
- 온라인 스토킹: '좋아요', '팔로우' 일일이 분석
- 바람피우기
- 자기를 채운다는 것은 뜻대로 되지 않는 날에도 자신에게 다정해질 수 있는 마음가짐까지 아우름.
회피형의 밀어내기 전략
- 불안형이 활성화 전략을 필 때 회피형은 비활성화 전략을 씀.
- 전화나 문자에 답하지 않기
- 진지한 관계나 '사랑한다'는 말 피하기: 상대나 관계 자체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알려주지 않으려 함.
- 미래에 관해 얘기할 때 애매하게 굴기
- 물리적 거리 유지하기: 애정 표현에 인색하고, 자고 가기를 꺼리고, 사귄 지 한참 지났는데도 동거나 결혼 이야기를 하지 않음.
- 일과 여행에 시간 투자하기: 거리를 두려는 방편으로 일과 여행을 이용
- 회피형의 더 강력한 행동은 '배제 행동'
- 상대의 단점을 지적하고, 의존적이라 비난하기: 진짜로 상대에게 하는 말이라기보다 더 가까워지지 않을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자신을 설득하기 위함.
- 바람피우기
- 헤어지자고 하기
- 잠수하기
- 뒤집어 생각하면 비활성화와 배제 전략은 불안형을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방식으로 자극한다는 뜻.
사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
- 내가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고, 더 '많은' 사랑을 쏟아 봤자 완전히 자신을 잃어버리게 될 뿐이라면, 그 관계를 놓아주고 사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깨달아야 함.
- 불안형은 작은 회피 경향에도 자극을 받는데, 그렇기에 내면아이의 치유 과정을 시작하고 이를 평생 습관으로 삼는 것이 정말 중요함. 균형이 잘 잡힌 사람조차 가끔은 거북이가 되어 입을 다물거나, 전화하는 것을 잊거나, 자기만의 공간을 원할 수도 있음. 그렇기에 우리 또한 자기 불안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함.
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
- '획득형 안정형'이 되어도 상대방이 거리를 두려 하면 다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큼. 올라오는 해묵은 감정에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을 때, 비로소 진정한 치유에 접어들고 있음을 알게 됨.
- "나는 사랑과 관심, 지지를 받을 자격이 없어."라는 내면아이의 믿음이 특별한 구석도 없는 이른바 '나쁜 남자', '나쁜 여자'에게 끌리게 함. 이런 상황에서 깊은 신뢰와 친밀감이 가능할 수 없으며, 어느 시점에는 지치고 혼란스럽고 이용당한 듯한 기분이 됨.
- 착한 파트너를 보며 로맨틱하고 두근거리는 상황이 그리울 수 있음. 하지만 불안형이 종종 강렬한 끌림으로 착각하는 이런 증상이 사실 애착 상처가 되살아나는 신호임을 잊어서는 안 됨. 정작 오래가는 관계와 진정한 친밀감을 원하는 불안형에게 필요한 연인의 특성은 '안전함'임. 실제로 신뢰가 생겨나는 것을 관계 안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때뿐임.
- 나쁜 연인, 무관심한 파트너가 끊임없이 나를 긴장시켜서 연애의 재미를 유지했다면, 좋은 사람은 나를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기에 충분할 만큼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 주고, 그 결과 더 깊은 친밀감을 맛볼 수 있게 됨.
치명적 연인, 나르시시스트
- 회피 성향이 강한 사람과 사귀는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, 공감을 잘하고 이타적인 불안형은 떠받들리고 싶다는 강력한 욕구로 움직이는 나르시시스트를 끌어들일 위험이 있음.
- 자신이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확신과 수치심으로 가득해 의식적으로 자기가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여김으로써 자신을 보호.
- 헌신을 끌어내기 위해 처음에는 상대의 욕구에 맞추고 상대가 '특별 대우'를 받는다고 느끼게 함.
- 관심이라는 형태로 도파민을 조금씩 공급하는 '간헐적 강화'로 상대가 벗어나지 못하게 함. 나르시시스트와의 연애는 일종의 자해 행위. 이타적인 사람은 자신이 거의 사라져 버릴 지경이 되도록 한없이 퍼 주고, 그러면서 점점 불안해 짐.
- 나르시시스트는 항상 떠받들리는 느낌을 받아야 하고, 자신이 '특별하다'는 느낌을 받게 해 주지 않으면 당황함과 분노, 폭력적 성향을 드러냄.
- 불안형은 누가 자신을 '필요로 하는 것'이 곧 '사랑받는 것'이라고 믿음. 그러니 자기도취에 빠진 연인의 고통받는 내면을 떠맡으려 하고, 그 상처가 자기 부모의 상처와 비슷하면 비슷할수록 더 쉽게 놓지 못함.
- 타인과 진정한 소통을 하려면 어느 정도 취약한 부분을 열어 보여야 하는데, 그러면 그는 수치심의 늪에 빠지기 때문에, 애정 어린 관계를 맺을 수 없음.